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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 없이도 돈 모으는 현실적인 생활 습관 5가지

by 대짱쓰 2025. 7. 1.

요즘 재테크 관련 커뮤니티나 유튜브, SNS를 보면 “N잡”, 즉 본업 외에 여러 부업을 통해 수입을 늘리는 방법이 자주 언급됩니다.

투잡, 재능 판매, 온라인 마켓, 크몽, 배달, 심지어 하루 몇 시간만 투자해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까지 넘쳐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심지어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생, 직장인, 경단녀, 육아 중인 부모, 몸이 아픈 사람 수많은 이유로 우리는 부업을 시도조차 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N잡 없이도 돈 모으는 현실적인 생활 습관 5가지
N잡 없이도 돈 모으는 현실적인 생활 습관 5가지

그렇다고 돈을 모으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돈을 모으는 데 있어 수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출 관리입니다. 수입은 늘리지 못해도, 지출은 줄일 수 있다는 말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입니다. 우리의 지출 중 많은 부분은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무의식적으로 나가는 커피값, 외식비, 구독 서비스, 택시비, 감정적 쇼핑 이런 것들이 바로 돈이 새는 구멍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저축은 대개 대단한 인내와 절제가 필요한 어려운 행동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돈을 모으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 습관을 꾸준히 유지했다는 데 있습니다. 커다란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선 오히려 작고 반복 가능한 실천이 더 효과적입니다. 매달 무리한 금액을 저축하려 하다 중간에 포기하는 것보다는, 5천 원씩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N잡 없이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돈 모으기 습관 5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절대 과장도, 무리한 절약도 아닙니다.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강력한 변화들이죠. 습관은 반복될수록 체계가 되고, 체계는 결국 결과로 이어집니다. 부업이 없어도, 월급만으로도 충분히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가계부는 쓰는 게 아니라 분석하는 것이다

가계부를 써본 적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며칠 하다 말고, 다시 시도하더라도 흐지부지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계부를 기록에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가계부의 핵심은 기록이 아니라 분석입니다. 내가 어떤 항목에 가장 많이 쓰는지, 지출의 패턴은 어떤지, 고정비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 이것이 진짜 가계부의 역할입니다.

가계부를 효율적으로 작성하려면 두 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첫째는 카테고리 분류, 둘째는 정기 분석입니다.

\예를 들어 월급 200만원을 받는다면, 매달 교통비 10만원, 식비 35만원, 쇼핑비 20만원, 고정비 40만원 식으로 나누어보세요. 그리고 매달 말에 이번 달에 예상보다 많이 나간 항목은 무엇인지, 지출을 줄일 수 있었던 부분은 어디인지를 점검하는 겁니다. 이 과정을 3개월만 반복하면 돈 쓰는 습관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다양한 가계부 앱(뱅크샐러드, 토스, 자비스 등)들이 있어 지출 내역을 자동으로 분류해줍니다. 카드사 앱과 연동해 자동 수집이 되니, 기록 자체가 귀찮아 중단되던 문제도 해결됩니다. 이러한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엑셀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시트 템플릿을 만들어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치와 그래프로 내 소비가 시각화되는 경험은 소비 자각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계부를 감정적으로 쓰지 않는 것입니다. 이걸 왜 샀지?, 나 또 실패했어 같은 자기비난 대신, 다음엔 이걸 줄여야겠다, 다음 달엔 다른 방식으로 시도해보자는 식의 분석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가계부는 나를 꾸짖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더 나은 소비자로 만들어주는 나침반이기 때문입니다. 이 나침반이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려면, 반드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수입과 지출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의 이유와 맥락을 이해하는 것. 이것이 곧 가계부를 통한 자기 소비 진단이자, 저축의 시작입니다.

무지출 데이 실천하기 – 지출 리셋 버튼 누르기

무지출 데이(No-Spend Day)는 말 그대로 하루 동안 아무것도 소비하지 않는 날을 말합니다. 처음 들어보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 작은 도전은 우리가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돈을 쓰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커피 한 잔, 점심 후 디저트, 퇴근 후 택시비, 심지어 편의점에서 사는 음료까지. 하루에도 수차례 지갑을 여는 순간이 있습니다.

 

무지출 데이를 실천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소비 자각 "내가 얼마나 자주, 왜 소비하는지" 알게 됩니다. 대부분의 소비는 실제 필요보다 습관이나 감정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출 계획 강화: 충동적인 소비를 막고, 하루쯤 소비 없이 지내도 불편함이 없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재정 리듬 회복 매일 반복되는 지출 루틴을 일시적으로 끊어내면, 전체 재정 흐름도 다시 정돈됩니다.

무지출 데이를 실천하는 팁은 간단합니다. 우선 주중 하루를 정하세요. 월요일이나 금요일처럼 유혹이 적은 날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날은 도시락을 싸거나, 집에 있는 재료로 식사하기, 교통비 절약을 위해 걷기 등으로 계획을 세워보세요. 중요한 건 아무것도 사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익숙해지면 일주일에 2~3회, 나중에는 무지출 주간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무지출 데이는 단순한 절약을 넘어서 소비습관을 리셋하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또한 자신만의 무지출 데이 규칙을 세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식료품은 예외, 교통비는 허용하되 커피는 금지 등 유연하게 규칙을 적용하면서 스스로에게 맞는 방식으로 실천하면 됩니다.

무지출 데이는 단순한 절약 차원이 아니라, 자기 인식 훈련입니다. 내가 왜 소비하는지, 어디에 약한지를 파악하는 훈련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소비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 됩니다. 특히 감정적 소비를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이 방법은 탁월한 지출 제어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 + 강제저축 시스템 만들기

돈이 생기면 저축하고, 없으면 안 한다? 이 방식으로는 평생 돈을 모으기 어렵습니다. 돈을 모으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의지보다 시스템입니다. 특히 저축이 습관이 되지 않은 사람일수록 강제적인 구조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급여일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매달 25일에 들어온다면, 26일 오전에 자동으로 적금이나 CMA, 혹은 별도의 입출금 통장으로 일정 금액이 빠져나가게 설정해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돈이 들어오자마자 사라지기 때문에, 아예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른바 선저축, 후지출의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죠.

또 다른 추천 방식은 통장 쪼개기입니다. 소비통장, 고정비 통장, 비상금 통장 등 용도별로 통장을 분리하고, 해당 용도 외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규칙을 만드는 겁니다. 소비통장에만 체크카드를 연결하고, 그 한도 내에서만 생활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비도 줄어듭니다.

강제저축 시스템을 만들 때는 돈이 빠져나갈 타이밍을 신경 써야 합니다. 월급 다음날 이체 설정은 물론, 자동이체 금액은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정해야 합니다. 너무 무리하게 설정하면 중간에 해지하게 되고, 그 순간 시스템은 무너집니다.

또한 일정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안에 300만 원 모으기” 같은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 매월 얼마씩 이체해야 하는지 역산해서 시스템을 설정하세요. 목표가 눈에 보이면, 단순한 저축도 목적 있는 돈 모으기로 동기 부여가 됩니다.

강제저축의 핵심은 귀찮음을 줄이고, 자동으로 굴러가게 하는 것입니다. 한 번 설정만 잘 해두면, 이후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저축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구조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통장을 들여다보며 모여 있는 금액을 보면, 진정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